2021/01/05 - [책] - [책] <초집중> 니르 이얄 저, 집중력을 지배하는 자가 인생을 지배한다
2021/01/07 - [책] - [독서 후기] 초집중(니르 이얄, 줄리 리) - 들어가며 -
2021/01/07 - [책] - [독서 후기] 초집중(니르 이얄, 줄리 리) - 1부 내부 계기를 정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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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본짓을 위한 시간을 확보한다
9장 가치관을 시간으로 전환한다
불편한 느낌에서 벗어나고 싶은 충동을 다스리지 않으면 항상 고통을 잠시 누그러뜨릴 임시방편만 찾게 된다.
다음 단계는 본짓을 더 많이 할 방법을 찾는 것으로 평소 자신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확인하는 데서 출발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무계획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죽 나열하고 하루 동안 적당한 시간이 생기길 바란다. 그러나 많은 항목이 오늘에서 내일로, 다시 모레로 이월된다.
따라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왜' 해야 하는지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가치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치관은 절대로 완전히 성취할 수 없다.
길잡이 별, 살면서 중요한 선택을 할 때 참고하는 고정된 점이다.
우리는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한 시간을 내지 않는다.
만성적으로 가치관을 등한시하면 스스로 부끄러운 존재가 된다. 인생이 한쪽으로 치우치고 무너진 기분이 든다.
어떤 가치관이든 그걸 몇 가지 인생 영역에 맞춰 분류하면 도움이 된다.
우리가 시간을 쓰는 3대 인생 영역
이렇게 3대 영역을 정리하면 내가 하루하루를 어떻게 계획하는지, 과연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고 있는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본짓에 쓸 시간을 미리 떼놓아야만 딴짓에 등을 돌릴 수 있다. 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본짓과 딴짓을 구별할 수 없다.
우리는 특이하게도 어떤 제약이 있을 때 실력을 더 잘 발휘한다. 제약으로 인해 체계가 잡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일정표는 텅 비어 있는데 할 일 목록만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면 그 많은 것 중에서 뭘 선택해야 할지 몰라 괴로워진다.
심리학계에서 검증된 '실행 의도 설정하기' 기법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타임박스형' 일정표를 만들어라.
내가 무엇을 언제 할지 미리 정하는 것
이때 목표는 매순간을 어떠어떠하게 쓰겠다는 의지를 담아 빈칸이 하나도 없도록 일정표를 만드는 것
각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무엇이 됐든 계획한 일을 했으면 성공이다.
동영상을 보든 SNS를 스크롤하든 낮잠을 자든 계획대로만 한다면 아무 문제 없다. 반대로 업무용 메일을 확인하는 것처럼 얼핏 생산적으로 느껴지는 일도 원래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발표 자료를 만들려고 했던 시간에 한다면 딴짓이 된다.
타임박스형 일정표가 있어야만 지금 딴짓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
계획했던 일을 안 하고 있다면 탈선한 것이다.
타임박스형 주간 일정표를 작성하려면 인생의 각 영역에 얼마만큼 시간을 쓸지 정해야 한다.
나 자신에게, 중요한 관계에, 일에 각각 얼마의 시간을 쓰고 싶은가?
(일에는 노동, 봉사활동, 사회참여, 취미 삼아 하는 프로젝트도 포함된다.)
우선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주간 일정표를 만들고 매주 15분간 시간을 정해 다음 두 가지 질문으로 일정표를 검토하고 개선하자.
질문1 : 검토
- 이번 주 일정표에서 내가 하겠다고 한 일은 한 때는 언제고 딴짓을 한 때는 언제인가?
- 딴짓 추적표이용하여 내부 계기 의식하기
- 내부 계기 때문에 딴짓을 했다면 다음번에 또 그런 계기가 생겼을 때 어떤 전략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 내부 계기가 아닌 외부 계기 때문에 하려던 일을 못했는가?
- 애초에 계획을 잘못 세운 것이 딴짓의 원인은 아니었는가?
질문2 : 개선
- 가치관을 더 잘 실천하기 위해 일정표에 변화를 줄 부분이 있는가?
- 어쩌면 주중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수도 있고 처음부터 계획을 잘못 세웠을 수도 있다.
- 목표는 지난 일주일간 언제 일정에 차질이 생겼는지 알아내 다음 주에는 일정을 지키기 더 쉽게 하는 것이다.
- 삶에 변화가 생기면 일정표에도 변화를 줘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일정표가 정해졌으면 검토나 개선 과정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서기 전까지 그대로 따라야 한다.
- 일정표를 만들고 검토할 때는 엄격한 훈련소 교관이 아니라 호기심 많은 과학자 같은 마음가짐을 가져야 열린 마음으로 더 좋은 일정표를 만들 수 있다.
현재 나의 일정표를 한번 생각해보자.
무엇을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겠다고 적었는지.
지금 일정표가 타임박스형으로 세세하게 기록돼 있는가? X
아니면 텅텅 비어 있는가? O
일정표에 가치관이 반영돼 있는가? X
다른 사람이 훔쳐 가도록 시간을 방치하고 있는가? O
한정된 자원을 소중히 보호하고 있는가? X
미리 계획을 세우지도 않았으면서 종일 딴짓을 했다고 경악하면 곤란하다.
(완전히 내 얘기다...)
초집중자가 되려면 매일 본짓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고 딴짓을 하는 시간을 없애야 한다.
안 그러면 나, 관계, 일을 챙기지 못해 원하는 삶에서 자꾸만 멀어진다.
p.76-83
10장 산출물이 아니라 투입물을 관리한다
소중한 게 다 그렇듯이 자기 자신도 정성껏 관리해야 하는 존재고 그러려면 시간이 든다.
상사와 약속을 잡아놓고 바람맞히면 안 되는 것처럼 나와 한 약속도 나몰라라 하면 절대 안 된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 중에서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있을까?
운동하고 잠자고 좋은 음식을 먹고 책을 읽고 오디오북을 듣는 시간은 모두 나를 위한 투자다.
나를 돌보는 일이 3대 영역의 중심에 있는 이유는 나머지 두 영역이 나의 건강과 행복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나를 돌보지 않으면 관계가 망가지고 마찬가지로 일에서 최고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나를 위한 일정을 우선적으로 짜야 한다.
기본적으로 수면, 위생, 영양 섭취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 나는 이제껏 이것들만 철저히 배제하고 계획을 짜왔다...
나 영역에서 가치관을 실천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면 일정표를 검토하면서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의 자질을 생각해볼 시간이 생긴다.
'만약 그 시간에 하려던 걸 못하면 어떡하지?'
숙면을 계획했는데 왜 잠이 안 드는 걸까? 생각해보면 잠은 내 소관이 아니었다. 몸이 일어나겠다는 걸 내가 어쩐단 말인가. 하지만 그에 대한 반응은 내 소관이었다. 나도 처음에는 일이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짜증을 냈다.
침대에 누운 채 불면이 얼마나 나쁜 것이고 아침이 되면 얼마나 기운이 없을지 생각하다가 다음 날 해야 할 일을 하나둘씩 떠올렸다. 웃기게도 다시 잠을 못 잘까 봐 걱정하느라 다시 잠을 못 잤다. 불면증의 흔한 이유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것도 딴짓이다
새벽에 눈이 떠지면 "몸은 딱 필요한 만큼만 쉰다"고 되뇌었다. 그렇게 생각을 살짝 바꿨더니 꼭 자야 한다는 압박감이 사라졌다. 내가 할 일은 내 몸이 쉴 시간과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고 그 이후는 내 소관이 아니었다.
잠이 다시 안 와도 걱정되지 않았다. 몸이 이미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정신이 말똥말똥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내 마음도 걱정 없이 쉴 수 있었다. 생각을 곱씹는 걸 멈추자 불면의 밤도 사라졌다.
시간을 쓸 때는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산출물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우리가 어쩔 수 있는 투입물에 신경을 쓰자
우리가 쓰는 시간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건 희망 사항일 뿐 기정사실은 아니다.
내가 언제 잠이 들고 말고는 내 소관이 아니고
내가 책상에 앉아 있을 때 책에 쓸 기발한 생각이 떠오르고 말고도 내 소관이 아니다.
나는 안 되는 걸 억지로 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다만 잠을 자기로 한 시간에 침대에 눕고 책을 쓰기로 한 시간에 책상에 앉을 뿐이다. -> 나한테는 이게 제일 어려운 일 같다!!
아예 시작조차 안 하면 실패가 100퍼센트 확정되기 때문이다.
사실 진짜 문제는 한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지 않는 것이다.
하기로 했으면 시간에 맞춰서 시작하자. 결과야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어떤 일에 얼마나 시간을 쓰느냐는 우리에게 달렸다.
가치관을 실천하기 위한 시간을 배정하는 데만 집중하자.
p.84-88
11장 소중한 관계를 위한 일정을 세운다
가족과 친구는 가치관 중 유대감, 책임감, 신의라는 덕목을 실천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좋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신중이 시간을 계획하지 않으면 이들은 영락없는 잔여 수익자로 전락한다(잔여 수익자 : 기업이 청산되고 남은 건더기를 받는 사람. 보통 받을 게 많지 않음).
회의 시간이나 개인 시간처럼 딸을 위한 시간을 따로 떼어놓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놀이뽑기함에서 하나를 뽑아 실행한다. 뽑기 결과가 항상 마음에 드는 건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주간 일정을 짤 때 가치관을 실천하기 위한 시간을 우선적으로 확보한다는 사실이다.
뭘 하느냐를 떠나서 우리는 그 시간이 우리 일정 중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시간이라는 걸 안다. 미리 그런 시간을 계획해 놓지 않으면 장보기나 청소 같은 자질구레한 일로 하루를 채우기 쉽다.
평등은 결혼의 성공률을 높이고 불평등은 성공률을 낮춘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찌꺼기 시간에 만족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가치관을 실천하고 자신의 몫을 다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면 모두에게 이롭다.
우정은 장수에 영향을 미친다, 인간관계가 좋으면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게 산다.
친구가 몇 명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친밀한 관계의 질이다.
만족스러운 교우 관계에는 "대화할 사람", "의지할 사람", "같이 있으면 재밌는 사람" 이렇게 세 가지가 필요하다
- 윌리엄 롤린스 대인커뮤니케이션 교수 -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ex 저자의 부부동반 모임 키부츠)을 만들고 한 가지 질문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자.
주제를 정해놓으면 두 가지 이점이 있다.
첫째, 스포츠나 날씨에 관한 잡담으로 시간을 때우지 않고 정말로 중요한 문제를 두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다.
둘째, 부부 동반으로 모였을 때 흔히 일어나는, 남자와 여자가 따로 모이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오늘의 질문을 통해 우리는 모두 함께 대화를 나눈다.
이 모임의 제일 큰 특징은 일관성
비가 오나 눈이 오나 2주마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진행
누가 준비하거나 청소할 필요 없이 단출하며 못 오는 사람이 있어도 괜찮다. 키부츠는 예정대로 열린다.
친밀한 관계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면 그런 관계를 위해 꼭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키부츠를 위한 시간을 따로 떼어놓는 게 키부츠에 참여하는 비결이다.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그저 즐겁기만 한 게 아니다. 그 시간은 미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투자기도 하다.
소중한 관계를 위한 일정을 잡지 않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유해하다.
12장 직장에서 중요한 사람과 일정을 공유하고 조율한다
우리는 일을 통해 가치관 중에서 협력, 근면, 끈기라는 덕목을 실천할 수 있다.
타인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건 의미 있는 활동에 시간을 쓸 기회가 된다.
내 가치관이 무엇이고 서로에게 기대하는 게 무엇인지 명확히 함으로써 더 생산적이고 알찬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다.
직장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명확하게 정할 때 긍정적인 사내 인간관계의 핵심인 '신뢰'가 공고해진다.
실제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 55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은 생산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실수를 더 많이 저질러 다른 사람이 안 해도 될 일을 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조직의 전반적인 업무 효율을 떨어뜨린다.
상세한 타임박스형 일정표를 만들고 관리자와 직원은 정기적으로 일정표를 검표해 직원이 시간을 적절하게 쓰고 있는지 판단하고 필요하다면 더 중욯나 업무에 시간을 배정할 수 있다.
에이프릴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하면서 자기 자신이 문제라고, 지금 일을 열심히 안 하고 있으니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더 잘한다는 건 더 오래 일한다는 뜻이었다.
에이프릴은 더 생산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면서 인생의 다른 두 영역을 등한시하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생산성이 아니라 타임박스형 일정표가 없다는 것이 진짜 문제였다.
일주일의 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니 가치관을 더 잘 실천하고 딴짓을 방지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이 더 많아졌다.
모든 사람이 에이프릴처럼 시간을 배정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가족이 됐든 상사가 됐든 일정을 공유하고 조율하는 일은 꼭 필요하다.
혼자 일하고 혼자 사는 사람이라고 해도 미리 계획을 세우고 타임박스형 일정표를 만드는 과정은 초집중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재확보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3부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p.97-104
인생을 나, 관계, 일이라는 3대 영역으로 나누고
각 영역에 얼마만큼 시간을 쓸지 정하라.
'타임박스형' 일정표를 만들고 매주 15분간 일정표를 검토, 개선하라.
주기적으로 일정표를 수정하되 일단 정해진 일정은 준수해야 한다.
가족이나 상사와 일정표를 공유하고 조율하는 일은 꼭 필요하다.
내가 시간을 쓴 결과는 내 소관이 아니다. 그저 가치관을 실천하기 위한 시간을 배정하고 하기로 했으면 시간에 맞춰서 시작하는데만 신경쓰자.
친밀한 관계는 중요하며 그런 관계를 위해 꼭 미리 계획을 세워 정기적으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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