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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Spring입니다.
벌써 6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
저는 늘 제자리인데 시간은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한 달 전인 5월 29일에 코로나 양성으로 확인이 된 후
병원에서 입원/격리 치료를 받고 11일째인 6월 8일에 퇴원을 했습니다.
이 때는 음성 판정은 아니고 여전히 양성이지만
코로나19의 전파력을 나타내는 CT값이 30이 넘었기 때문에
의료진의 판단 하에 퇴원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 후에도 2주간은 PCR 검사 시 양성이 나오므로
병원은 절대 가지 말라고 하셨는데요.
저처럼 퇴원하신 분들 중에는 바로 일상생활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퇴원 후 우울과 무기력이 너무 심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게 무서워서 한동안 계속 집에만 있었어요.
PCR 검사 상 '음성' 판정을 받으면 좀 안정이 될까 싶어서
개인적으로 다시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급해서 6월 8일에 퇴원하고 5일 뒤인 6월 13일에 다시 보건소를 방문했는데요.
코로나 확진을 받고 입원 또는 격리치료를 받고 퇴소하신 분들은
최소 2주에서 몇달 간 계속 양성 반응이 나온다고 해서
많이 불안했었어요.
물론 보건소에서 양성 전화를 받겠지만 다시 격리되지는 않을 거라는 걸
알아도 양성이라고 할까봐 겁이 나더라구요. T^T
그래서 검사결과가 정확하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인터넷에서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를 구매해서 셀프로 검사를 해본 후에
음성이 나오면 보건소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국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
모든 약국에 다 구비되어있는 건 아닐 뿐더러
온라인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또 직접 사러 가야하니까
아직 코로나 양성자 혹은 확진자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검사를 해보고 싶어서
쿠팡 새벽배송으로 주문을 했어요!
저녁에 주문을 하고 바로 다음날 새벽인 6월 13일에 배송을 받아서
일어나자마자 검사를 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휴마시스 코비드-19 홈 테스트'로
총 2번 테스트할 수 있어요!
테스트하기 전에 사용가이드 꼭꼭 읽어보세요!
설명서, 테스트기 2개, 검체추출튜브와 필터캡 각각 2개씩, 멸균면봉 2개,
폐기물 봉투 1개가 들어있어요.
저는 코에 1번 해보고 만약 양성이 나오면 1주일 뒤에 다시 해보고
만약 음성이 나오면 바로 목에도 1번 해본 뒤에 둘 다 음성이 나오면
보건소로 직행할 계획이었어요.
첫 번째 테스트 준비!
코를 쑤실 생각에 벌써부터 짜릿..ㅎㅜ
병원에서 진짜 많이 찔렸는데..
이번엔 셀프라니!
시작해볼까요!
먼저 검체 추출 튜브를 3번 정도 털듯이(?) 흔들어 줍니다!
용액을 아래로 다 모아준다는 느낌으로요!
그 다음에는 패키지 안에 꽂아주시고 튜브 위의 씰을 개봉해줍니다.
이제는
면봉을 무균적으로 까줄 건데요
포장이 된 상태에서 검체를 추출하는 부분 쪽에 보면
쉽게 포장을 뜯을 수 있도록 갈라져있을 거에요!
그러면 그걸 양쪽으로 반정도 쭈욱 갈라서
면봉이 노출되도록 한 다음에
면봉엔 아무 것도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손으로 잡는 부분!
그러니까 아랫 부분을 손으로 잡아 꺼내줍니다.
그리고! 이제 코 속으로 직행하면 돼요.
면봉을 코에 쑤욱- 집어넣어 주세요.
코로나 검사를 받아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꽤 깊이 들어가야 한답니다.
차이가 있다면 셀프로 해야한다는 거
그리고 양쪽 다 해야한다는 거! ^^
한 면봉을 가지고 양쪽 다 찔러주세요.
그리고 제대로 채취하기 위해서 각 5번씩 코 속에서
휘저어 줍니다!
그리고 아까 꽂아두었던 용액에 면봉을 담가줄건데요
위-아래로 왔다갔다 10번 해주시고
마지막에는 면봉을 쥐어짜면서 빼내주세요!
면봉은 폐기물 봉투에 넣어주시고
용액 튜브 위에 마개를 씌워주세요!
그리고는 테스트기 하나를 까서 평평한 바닥에 내려놓으시고
튜브를 뒤집어서 마개부분을 아래로 가게 한 다음
튜브를 짜주시면 용액이 똑똑 떨어지는데
요걸 3방울을 떨어트려 줍니다.
용액의 역할은 이제 끝났으니까 튜브는 마찬가지로 주황색 폐기물 봉지에
넣어주시면 되구요.
그리고 15분을 기다려주면 결과가 나와요!
두근두근... 결과 판정의 시간...
임신 테스트기와 결과 판독은 똑같이 하시면 될 것 같네요!
대조선 하나만 나타나면 음성!
2줄이면.. 양성! 크흡...
만약 대조선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무효입니다... 다시 검사를 ..
짠! 제 검사 결과입니다.
코로나 확진 16일째,
퇴원 만 5일째 되는 날이었는데
좌측이 코에서 검사한 결과 : 음성
우측이 목에서 검사한 결과 : 음성
입니다!
원래 설명서에는 코에 하는 검사라고 나와있으니
저처럼 목에는 하지마세요..ㅎㅎ
그리고 이 검사 결과가 정확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저 보건소에 다시 가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자해서
혼자 해본 거였구요!
아무튼 이렇게 음성이 나왔으니까
용기를 내서 보건소로 진짜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두구두구두구두구
크흡.. ㅜㅜ 드디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양성이라고 전화가 올까봐 너무 무서웠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카톡이 와서 너무 기뻤어요!
이 때를 기점으로 우울, 무기력이 어느정도 사라지더라구요!
코로나는 육체적으로도 그렇지만 심리적으로도 정~말
영향을 많이 끼치더라구요 ㅠㅠㅠ
이 음성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절실했던지...!
다행히 저로 인해 접촉자로 분류되어서
자가 격리를 하셨던 분들도
모두 음성이 나오면서 마음에 있던 우울함들이
싹 날아가는 듯 했답니다!
이렇게 빨리 음성판정을 받을 수 있을지 몰랐는데
저는 정말 행운아인가봅니다!
여러분!!!!
마스크 꼭꼭 잘 착용하시고
손위생도 꼭꼭 잘 하시구
건강하시길 바라요 ♥
저도 마스크 착용, 손위생을 잘 지켰지만
이게 어디서 어떻게 걸릴지 모르는 일이라ㅜㅜ
우리 코로나 꼭 이겨내보아요!!!!!!!
두번 다시 걸리는 일이 없기를..!
아참 지금은 첫 확진 이후로 1달째 되는 날이자
퇴원한 지 22일 정도 되는 날이에요.
그리고 음성판정을 받은 지 16일이 지났습니다!
기존에 있었던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가래가 끼고
비염으로 코가 막히고 편두통이 간간히 있고.. 이런 건
코로나 이전에도 있었던 증상이라
딱히 크게 코로나 후유증이다 이런 건 없구요.
아 우울, 무기력.. 이런거는 심했네요! T^T
음성 판정 이후로 절반은 회복되었지만요!
식욕이 없고 음식이 원래 맛이 없는 건지
아니면 미각/후각이 돌아오지 않은 건지 알 수 없는 느낌과
가끔 코가 찡--한 느낌은 아직 남아있어요!
병원에 계속 누워있고 활동량도 적고 해서
체력도 떨어지고 쉽게 피곤하고 한 것들은
여전합니다.
이것도 후유증이라면 후유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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