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오픽

[오픽시험후기] 20분만에 1등으로 시험장 나온썰... IM2

aSpring 2023. 9. 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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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생애 첫 오픽 시험

오픽이 뭔지 몰랐음

D-11부터 부랴부랴 준비함

(실제 공부 한 4일? 5일? 인강들음)

2~3일에 한번씩 파고다 오픽노잼 강의 듣고

양심 찔릴 때마다 유투브, 블로그 같은데서 오픽 표현 찾아봄

난이도 5-5 선택

기본베이스 : 어휘력 풍부하지않음, 회화 못함, 문법 잘 모름

시험장에서 대답 못하겠어서 어.. 음.. 쏘리.. 하다가 NEXT 누른 문제 여럿

대답을 못하겠어서 짧게 짧게하고 넘겨서 20분만에 15문제 다 끝나고

1등으로 시험장에서 나옴

IM2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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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오픽 시험을 쳤다.

본가 근처 기업에 공고가 뜬걸 봤는데

서류지원을 하려면 오픽 점수가 필요하다고했다.

최소 IM2 이상이 조건이었고

오픽이 뭔지도 몰랐던 나한테

2주도 남지않은 시험이 너무 부담스럽고 무서웠다.

영어 베이스가 탄탄한것도 아니고

회화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영문법, 영단어는 알리가 없고

실제로 준비도 너무 안하고 유투브에 모의고사라고

올라온 질문들 봐도 대답을 못하겠어서 시험 취소하고 다시 접수하고

이걸 두세번 반복했다.

서류 접수 기간 때문에 9월 20일 시험을 꼭 쳐야

마감일 전에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조금 더 준비를 한 뒤에

시험을 치는 선택지는 없었다.

일단 뭐 당연한거지만

점수가 IM2 이상이 되건 아니건

시험을 쳐야지 뭐 결과라도 있는건데

당연히 안될거라고 생각했다.

IM2가 잘했다는게 아니라

나는 내가 IM2가 나와서 서류지원 할 수 있게된게

너무 기쁘긴한데 조금 어이가 없다.

이게 턱걸이로 조건을 맞췄네? 아니 이게 됐네? 이런 느낌

처음에 공부 시작했을 때

'와 이거 영어로 대답을 해야된다고? 당연히 못하지.' 하면서 한번 취소하고

그래도 일주일정도 남았는데 좀만 해보자.. 하면서 다시 접수하고

파고다 오픽노잼 강의 이틀에 한번, 나중에는 3~4일에 한번꼴로 듣다가

시험 한.. 3일 남았을 때?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모의 질문에 대답해보면서

'와 진짜 어렵네. 나 대답 하나도 못하네. 한국어로도 조리있게 말 못하겠는데

이거 진짜 안된다' 하면서 또 취소하고

내일까지 취소할 수 있으니까 그래도 시험접수 해놔보자 해서 다시 접수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일 남았을 때는 그 날 23시 59분까지만 시험 취소가 가능하고

그 후에는 환불이 안돼서 가뜩이나 응시료도 비싼데

이걸 취소하느냐 그냥 치느냐 하루종일 고민을 했다.

아무리해도 이거 안될것 같은데. 하는 생각만 가득했다.

파고다 오픽노잼 강의도 아직 다 못들었고

뭐 질문 카테고리별로 대답 좀 준비해놔야한다는데

파고다 오픽노잼 강의에서 맨날 Bank, Bar, Beach 이 주제를 하니까

그냥 저런게 나오나보다 하고

숙제 내주는 것도 잘 안해서 다른 주제가 뭐있는지도 몰랐다.

추가로 음악 듣기, 조깅 이정도??

사람들이 그렇게 답변 준비 해놓으라고 할 때

좀 해놓을걸

혹시 이 글 보고계신다면 카테고리별로 대답 한줄씩만이라도

생각해보고 입밖으로 꺼내보고 가세요 ㅜ

카더라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소개는 어차피 해도

평가하지는 않는다고해서 스킵할까 하다가 그냥 스스로 너무 긴장했나 확인 겸

내 이름은 뭐고 몇살이고 나는 뮤지컬을 정말 좋아한다. 이렇게만 말하고 넘어갔다.

2번 문제부터는 초~중반까지는 그래도 그렇게 막 생소한 주제는 아니어서

말을 해보려고 노력은 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한번쯤 카테고리 보면서

어떻게 말할지 대략이라도 생각을 꼭 해보고 가시길

시험장에서 바로 얘기하려고 하니까 영어는 고사하고

음.. 내가 무슨 경험이 있더라..도 생각이 안났다.)

특히 12~15번 문제였나..? 그중에 두개가 너무 대답하기 힘들었다.

그냥 아무 생각이 안나고 무슨 영어 표현을 써야할지 모르겠고

관련된 경험도 없는 것 같고..

필러 표현인가 I mean, You know what 이런건 시험장 들어와서

생각이 나질 않더라.

문제 듣고 어 이거 내가 대답 못할것 같다. 싶어서

스킵하려고 입꾹닫하고 Next를 다다다다 누르는데 안넘어가더라..

가만있다가 5초 뒤에 누르면 스킵된다고 들은걸 잊어버린거다.

크게 당황해서 어.. 음.. well... 하면서 뭐라도 씨부려보려고 하다가

대답을 못하겠어서 아래처럼 엉터리로 말하고 Next 누르고 넘어갔다.

Uh... I'm so nervous.

I'm totally blank out.

Sorry.. ...

(어떤 블로그에서 I'm totally blank out. 이런 표현을 본 것 같아서

쓰긴 했는데 틀린 표현인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

맞는 표현 아시는 분??

어쨋든 진짜 저렇게 말하고 Next 눌렀다.

스스로 생각해봐도 너무 어이가없어서 허.. 하고 헛웃음도 나왔다.

작게 말해도 녹음이 잘 되던데 내 헛웃음도 다 녹음이 됐겠지..ㅎ)

난이도도.. 오픽노잼에서 꼭 6-6으로 하라고 했는데

시험 때 정신차려보니 5를 선택했더라..

중간에 난이도 한 번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그냥 그대로 5로 했다.

갑자기 난이도 어려워지면 더 당황할 것 같아서.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데 문제가 대충 이랬다.

1. 자기소개

2. 음악 듣는다고했는데, 좋아하는 음악장르

3. 어디서 누구랑 듣는지, 콘서트를 가는지

4. 처음 좋아하게된건 언젠지, 예전이랑 좋아하는 장르가 달라졌는지 어떻게 다른지

5. 자주가는 카페에 대해서 말하기, 좋아하는 카페가 있는지 왜 좋아하는지

6. 그곳을 언제 처음 갔는지, 추천받았는지 혼자 알게됐는지

7. 갔을 때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지

8. 기억에 남는 옷 쇼핑 경험, 누구랑 어디를 갔는지

9. 사람들이 어떤 옷을 입는지, 일할 때랑 활동할 때랑 다르게 입는지

10. 예전에 비해서 사람들의 옷이 어떻게 변했는지

RP

11. 여행을 가려고하는데 여행사에 전화해서 3~4가지 질문하기

12. 도착했더니 비행기가 취소됐는데 다른 대안이나 이런거 2~3가지 (맞나 ?)

13.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는지, 취소하는데 돈이 들거나 어쩌고저쩌고

(비슷한 경험 있는지 물어본건 확실)

14. 인터넷에 대한... 걱정 ?(이 문제를 잘 이해를 못했다)

15. 사람들이 나이대별로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하고있는지

대충 이런 문제였던걸로 기억한다.

필러고 뭐고 첨엔 진짜 아무생각이 안나다가

계속 엉터리 답변 하다보니까 갑자기 생각나서

I mean.. Well.. 하면서 얼버무리고

시험날 아침에 오픽노잼 유투브 아무거나 보다가

"편하고 캐쥬얼한 옷을 좋아하는데

I'm telling Nikes or even Adidas.."

한게 기억나서 쇼핑이랑 사람들 옷 어떻게 입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사람들은 편하고 캐쥬얼한 옷을 좋아한다. 나도 캐쥬얼한 옷을 좋아한다. 하면서

저 표현을 썼다.

진짜 잘 얻어걸렸다 ㅜㅜ 저런거라도 해서

IM2라도 받을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시험 다 치고 제일 낮은 점수가 나올줄 알았다.

'진짜 괜히 치러갔다' '정말 준비가 부족했다.'

'그냥 무턱대고 가서 치면 안됐다.' 이런 생각으로 가득했었는데..

너무 다행이다..

시험 타이머가 20분쯤 남았을 때

나만 벌써 다 쳐가는것 같아서 너무 쪽팔려서

Next 조금 늦게 누르고 그랬다... ㅎ

그래도 대답 못하겠어서 문제 다 끝나가지고

굉장히 부끄럽지만 당당하게 퇴실..

진짜 너무 민망했다.. 누가봐도 이거 대답 못해서

빨리 끝나가지고 퇴실하는거잖아..

나처럼 시험 쳐야하는 기한은 정해져있는데

준비가 부족해서 칠까 말까 고민이라면

시험장 분위기도 보고, 내가 얼마나 많이 긴장을 하는지,

그래서 얼마나 머리가 하얘지는지 미리 경험해볼겸 한번 쳐보시길..!

고득점 구간은 당연히 모르지만

파고다 오픽노잼 인강 결제...는...

하지말고 그냥 유투브만 볼걸 괜히 돈썼다.. .. 싶다

다음에 또 시험을 치게된다면!

블로그나 유투브 같은 데서

오픽 필수 문장 같은거 검색해서

You know what I mean

Well

You know

이런 필러 표현들 입에 붙여놓기

카테고리별로 답변 뭐라고할지 키워드라도 생각해놓기

유투브에서 모의고사 찾아서 2~3번 대답해보기

그럼...

급하게 또 자소서 쓰러......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삶은

대체 어떤 삶일까..

분명 아주 보람차고 성과있는 삶이겠지..?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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