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만에 자격증 3개 따기 - 1. 계획/준비

제목은 '계획/준비'이지만 ADHD 특유의 충동성이 발휘되어 그냥 지른거다.

 

퇴사 후 2~3일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만 지내던 나는

이대로 지내선 안된다!라고 하면서 벌떡 일어났다.

(원래 게으르고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면서...

아직 퇴사한지 일주일도 안지났는데.........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다.)

 

'뭔가를 해야한다!'는 고질병적인 생각과 '취업은 어디로 하지?'라는 앞이 캄캄한 상황이 합쳐져

(사실은 취업하기 무섭다. 어디로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싶다.)

이 상황에서 도피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바로

 

'자격증 따기'

 

음..

딱히 취업 목표가 있거나 꼭 필요한것도 아니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시험 접수를 3개나 해버렸다.

그것도 같은 달에 3개... ...

코로나 때문에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 ㅎ

정~말 고되고 험난한 과정이 될거라는 생각이 빡! 들지만..

퇴사 후의 죄책감 +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는 자책감..

이걸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이정도는 해야된다고 생각을 했나보다.

 

그래서 자격증 종류와 일정이 어떻게 되냐면

 

10월  5일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

10월 10일                         토익

10월 24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시험 준비 해야겠다고 맘먹었을 때가 9월 둘째주였으니...

눈 앞이 더 캄캄한 상황이다.

왠지 하나만 남기고 두개는 취소할 것 같은 느낌??

 

나는 살면서 내가 뭔가를 꾸준히 하는걸 한 번도 보지를 못했다.

학창시절 독서실 한달을 끊으면 첫 날에는 가서 자다가 오고

둘째날에는 가서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왔다.

(독서실 와이파이 최고)

당연히 그 다음부터는 가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집에서 공부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안했다.

(그래놓고 공부 스트레스는 항상 받아왔다.. 이게 무슨 심리인지?)

 

... 어쨌든 이미 저지른거 ! 해보자 !!

취업 3대장.. 이니까 따두면 도움이 될거야.. 아주 뿌듯하기도 하고..?

취준생인데 직장을 알아보고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아니니까?

 

자 이왕 따는거 한능검은 심화로 신청하고

(이과 출신, 암기 기피자, 한국사 노베이스)

 

컴활은 당연히 1급이지.

(친구가 3일만에 필기에 합격했다고 해서 신청했다.

실기는 나중에 생각하자.

실기가 헬이라던데 필기 붙으면 2년 안에는 따겠지.)

 

토익.

(그냥 다들 토익, 토익 거리니까 고득점 한번은 받아보고 죽어보자

그리고 토익은 합격/불합격이 없으니까 ㅎ)

 

 

2020/12/10 - [공부, 자기개발] - 2개월만에 자격증 3개(컴활1급, 한능검 심화, 토익) 따기 - 2. 결과

2020/12/23 - [공부, 자기개발] - [컴활1급 따기]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 합격 후기, 독학 방법